[데일리한국] 야나체크·베토벤·슈만·라벨...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찐사랑 작품 터치
- 작성일2024/08/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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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체크·베토벤·슈만·라벨...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찐사랑 작품 터치 (링크)
행복 찾으려 애썼던 고군분투 곡들 초이스
9월7일 거암아트홀서 레전드의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오는 9월 7일 거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Taeuk Kang/거암아트홀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가는 모든 길은 전설의 시작이었고 역사가 됐다. 그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개척자다.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로 한국인 최초 상위 입상했다. 최연소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됐고, 2002년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올랐다.
이후 2005년 교수직을 사임했다. 모든 것을 홀연히 박차고, 드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해 척박한 황무지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다시 세우며 레전드가 됐다. 이제 전설은 후배들을 이끌며 대한민국 클래식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음악가로 우뚝 선 백혜선은 현재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함과 동시에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그의 무대가 오는 9월 7일(토) 오후 4시 거암아트홀에서 열린다. 2024년 거암아트홀 기획공연 중 많은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그의 독주회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부터 20세기 음악까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사랑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야나체크의 걸작이자 그의 대표 피아노 작품 중 가장 마지막에 작곡된 ‘안개 속에서’, 기존의 관습을 허무는 자유로운 형식과 짙은 서정성을 지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Op.101)’, 클라라와의 이별로 삶에 행복이 필요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슈만의 ‘유모레스크(Op.20)’ 오스트리아 빈의 우아한 왈츠에 광기 어린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라벨의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그가 엄선한 이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은 녹록치 않은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으려 애썼던 한 개개인들의 고군분투한 흔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8만원.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 민병무 기자 min6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