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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소프라노 임선혜, 18일 독창회 '비엔나의 늑대들' 연다
    • 작성일2024/05/14 15:45
    • 조회 157
    ▲ 소프라노 임선혜 독창회 '비엔나의 늑대들' 포스터.ⓒ소누스아트
     
    ▲ 소프라노 임선혜 독창회 '비엔나의 늑대들' 포스터.ⓒ소누스아트

    소프라노 임선혜(48)가 오는 18일 오후 5시 거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임선혜 독창회는 '비엔나의 늑대들'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40세 전후로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예술혼을 불태웠던 19세기 오스트리아 두 작곡가 후고 볼프(1860~1903)와 에리히 쟈크 볼프(1874~1915)의 곡을 들려준다.

    후고 볼프는 '언어를 음악으로 재단하는 개성 있는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240여편의 가곡을 남긴 그는 슈베르트 이후 가장 방대한 양의 가곡을 작곡했다. 볼프의 가곡은 뫼리케, 아이헨도르프, 괴테 등의 시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말의 억양과 악센트가 음악에 융화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에리히 쟈크 볼프는 당대 성악가들이 가장 선호한 반주자로 유명했던 유대인 작곡가다. 쇤베르크, 쳄린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과 활발히 교류했으며, 1913년까지 영국 프롬즈 오프닝, 세계 최고의 지휘자 푸르트뱅글러의 무대 등 주요한 곳에서 수없이 올려졌다.

    올해는 그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독일 음반사 낙소스와 독일 방송국들의 협업으로 약 170여곡의 리트 전곡을 7개의 음반으로 나눠 녹음하는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이를 노래하는 7명의 성악가 중 1명으로 임선혜가 선정됐다.

    피아니스트 토어스텐 칼데바이가 골드슈미트와 쳄린스키의 작품을 연주한다. 칼데바이는 오페라 코칭 스태프로도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UDK)에 반주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임선혜는 "이번 리사이틀은 좀더 학구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기획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성악가들이 사랑하는 작곡가 후고 볼프와 에리히 볼프의 잊혀진 작품들까지 풍성하고 재미있게 구성해보았다"고 밝혔다.

    임선혜 독창회 '비엔나의 늑대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8만원.

     

    신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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